작성일 : 16-07-05 13:59
2016 한.독 국제현대미술제 (독일괴테문화원)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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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발바흐 시 초대전 참여작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한국작가 미술작품 150여 점 독일 슈발바흐 시에 전시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미술작품 초대전 개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도시 슈발바흐(Schwalbach) 시청에서 한국인 작가들의 미술작품 150여 점이 전시되는 초대전이 열렸다. 6월 25일 오후 6시,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미술작품 초대전 개막식이 열려 한국 미술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독일인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교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개막식은 K.E 아트비전 대표 조재원 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조재원 대표는 “이번에 한국에서 오신 작가님들이 유럽미술인들과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며, 작품의 비교연구 등으로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는 지평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슈발바흐 시장을 비롯한 문화담당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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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위원장 에버하트 크라머
 
슈발바흐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시의회 위원장 에버하르트 크라머(Eberhard Kramer)는 환영사를 통해 “두 번의 한국방문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문화를 접할 때마다 참으로 멋진 문화라고 생각했다. 미술작품들은 감상할 때마다 새로운 생각과 명상과 대화를 만들어 낸다. 이번 초대전시회를 통해 한독 우호관계를 깊게 하고 슈발바흐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국가 간 문화교류에 한몫을 담당하는 작품전이 될 것이라 믿는다” 고 참석한 한국작가들에 대한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이석순 대표와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초대전을 열어 국제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해준 슈발바흐 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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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예술협회 이석순 대표
이석순 대표는 “오랫동안 고향을 잊고 살아오신 교민들이 이번 한국미술초대전을 통하여 향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박선유 회장은 “6·25전쟁 발발 66주년이 되는 오늘, 한국미술초대전은 의미가 깊다. 문화예술을 통해 국제간의 대화의 장을 열어 분단된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통일의 염원을 담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작가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재독화가 황수잔 씨는 격려사를 통해 “예술이란 창조이기 때문에 위대한 예술은 시공을 초월하여 긴 생명으로 이어지며 시대와 국경을 넘어 우리 인류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말하며 “한국에서 오신 작가님들의 초대전시회가 이 지역의 문화 감각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임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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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르디난드 라인씨의 플룻연주
황수잔 화가의 남편인 훼르디난드 라인 씨는 플룻으로 영화 <대부(Godfather)>의 삽입곡과 스페인 무곡 ‘볼레로(Bolero)’ 연주 무대를 선보이며 초대전을 축하했다.
26명의 화가들을 인솔해서 온 이석순 대표는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는 순수예술과 실험정신을 추구하며 꾸준히 작품세계를 연구해나가는 작가들이 모인단체다. 처음에는 국가유공자 중 몇몇이 모여 창립했으나, 1999년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현재는 2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한 문화단체로 성장해왔다”고 소개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색채와 그림이 강렬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조화를 이뤄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 생명체로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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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정 화가의 천연돌가루 그림
물감대신 천연 돌가루를 이용해 완성한 서미정 화가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명한 색채가 천연 돌가루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화려했다. ‘비상’이라는 민들레 그림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입체감을 자랑했다. 서 작가는 “화목을 나타내는 무궁화는 통일의 염원을 그려냈고 수레국화는 독일과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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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작품 앞에 선 박상임 화가
올해 만 77세의 박상임 화가는 자신이 그려낸 장미꽃만큼이나 고운 모습이었다. 꽃이 좋아 대부분 꽃을 그린다는 박상임 씨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재외동포신문 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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